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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학

12장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비오니에(Gewurztraminer), 알바리노(Albarino) / 13장 카르메네르(Carmenere), 말벡(Malbec), 피노타지(Pinotage)

by 마초고 2025. 2. 15.

12장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비오니에(Gewurztraminer), 알바리노(Albarino)

이 세 가지는 청포도 품종으로 매우 독특한 단일 품종 와인을 생산한다.
 세계에서 가장 바디감이 무겁고 꽃 풍미가 강렬한 화이트 와인이 바로 게뷔르츠트라미너와 비오니에이다.
 알바리뇨 또한 농축된 과일 풍미를 지닌 상큼한 와인으로 점점 더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1.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특징
 - 게뷔르츠트라미너는 향이 굉장히 풍부한 품종이다. 보통 서늘하거나 온화한 기후에서 가장 잘 자란다. 그럼에도 향이 아주 강렬하여 드라이부터 스위트한 스타일의 와인까지 다양하게 생산한다.
 - 게뷔르츠트라미너 포도는 완숙 중 당분이 아주 많이 축적되는 품종이다. 당분이 아주 많다는 것은 곧 알코올 도수를 굉장히 높게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게뷔르츠트라미너 포도즙을 발효해 드라이한 상태를 만들면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은 와인이 만들어진다.
 - 전형적인 게뷔르츠트라미너 와인은 낮거나 중간 산도에서 무거운 바디를 가진 스타일의 와인이다.
 - 핵과(복숭아, 살구), 열대 과일(리치) 풍미뿐만 아니라 위에서 얘기했듯 두드러진 꽃 향, 특히 장미 향을 발현한다. 이런 꽃 향을 보존하기 위해 보통 오크 숙성은 하지 않는 편이다.
 - 매우 좋은 품질의 와인은 병 숙성을 통하여 꿀이나 말린 과일의 풍미로 발전한다.
 - 게뷔르츠트라미너는 독특하고 두드러진 향과 복합적인 풍미로 풍부한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주요 산지
 - 프랑스 : 게뷔르츠트라미너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프랑스의 알자스(Alsace) AOC이다. 
 이전 장에 언급되었듯이 알자스에서는 리슬링, 피노 그리와 함께 게뷔르츠트라미너 또한 최상급 그랑 크뤼 와인을 생산한다.

2. 비오니에(Gewurztraminer)

특징
 - 비오니에는 온화한 기후에서 주로 생산되고 위에서 말했듯이 향이 아주 강한 품종이다.
 - 전형적인 비오니에는 낮거나 중간 산도를 갖고 있고, 알코올 도수가 높으며, 중간에서 무거운 바디감의 드라이한 와인이다.
 - 비오니에는 두드러진 꽃 향(꽃송이)과 핵과(살구, 복숭아) 풍미를 발현한다.
 - 비오니에 역시 오크 숙성으로 오크 향이 꽃 향을 침범할까 봐 오크 숙성을 하지 않고 보통 비활성 용기에서 발효되지만, 일부 너무 향이 강한 품종인 경우 이례적으로 비오니에라도 일부 오크 숙성을 하기도 한다.
 - 비오니에는 최근 아주 유행하고 있는 품종으로, 비오니에의 향 특징과 바디감은 단일 품종 와인으로도 아주 훌륭할 뿐만 아니라, 혼합 와인에 꽃 풍미를 더해줄 수 있어 종종 혼합되기도 한다.

주요 산지
 - 프랑스 : 비오니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생산된다. 그중 일부 최상급 와인은 프랑스 북부 론 지역에서 생산된다.
 프랑스 론의 북부에 위치한 지역의 등급인 콩드리유(Condrieu) AOC는 비오니에 단일 품종만으로 생산하는 최상급 와인이다.
 콩드류유AOC 와인은 보통 오크에서 기인한 가벼운 바닐라 풍미를 드러내는데, 생산자는 이 오크의 바닐라 풍미가 아주 섬세한 꽃향기를 가리지 않도록 엄청난 주의를 기울여 와인을 생산한다.

3. 알바리뇨(Albarino)

특징
 -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청포도 품종이다.
 - 보통 서늘하거나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르며, 전형적으로 산도가 높은 드라이 와인이다.
 - 주로 감귤류(레몬, 자몽)와 핵과(복숭아, 살구) 풍미를 지닌 중간 바디감을 가진 와인이다.
 - 대부분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 편이며, 신선한 향이 특징이기 때문에 가급적 영(young)할 때 마시는 것이 좋도록 생산된다.
 - 아주 가끔 소량의 앙금 접촉으로 복합적인 풍미와 바디감을 더하기도 한다.
 - 알바리뇨 역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스페인 외 국가에서도 생산자들이 적합한 부지를 찾아 알바리뇨를 심기 시작하고 있다.

주요 산지
 - 스페인 : 북서부 모퉁이의 리아스 바이사스(Rias Baixas)에서 재배된다.
 리아스 바이사스 지역은 대서양에 인접해 있어 다른 스페인 산지들과 비교할 때 두드러지게 서늘하고, 습도가 높고 구름이 많이 끼는 온화한 기후의 산지이다.
 이러한 기후 덕분에 알바리뇨와 같은 상큼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아주 적합하다.

 


13장 카르메네르(Carmenere), 말벡(Malbec), 피노타지(Pinotage)

이들 세 적포도 품종은 각각 특정 와인 생산국,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 카르메네르
 - 칠레에서 널리 재배되는 적포도 품종이다.
 원래 프랑스 보르도 토착 품종이지만, 현재 보르도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충분히 완숙되려면 생장기가 길고 햇빛이 충분해야 한다.
 어느 정도냐면 칠레의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의 가장 따뜻한 부지가 아니면 잘 숙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 완전히 완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면 초록 피망이나 토마토 잎과 같은 톡 쏘는 식물성 특징을 갖는다.
 반대로 잘 완숙된 경우 상큼한 검은 과일 풍미를 지닌다.
 - 보통 중간에서 높은 산도, 강한 탄닌, 무거운 바디감의 진한 색을 지닌 와인이다.
 - 탄닌을 부드럽게 하고 2차 풍미를 더하기 위해 종종 오크 숙성을 한다. 좋은 품질의 와인은 3차 풍미를 발현하기도 한다.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같은 품종과 혼합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단일 품종으로도 생산된다.

2, 말벡
 -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중요한 적포도 품종이다.
 - 카르메네르와 마찬가지로 말벡도 프랑스 토착 품종이지만, 따뜻한 남미 기후에 잘 적응한 품종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지만, 대부분 멘도사(Mendoza)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 강한 탄닌, 검은 과일 풍미의 색이 진한 무거운 바디 와인이다.
 - 새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부드러움과 향신료 풍미를 부여한다. 좋은 품질의 와인은 병에 들어간 상태에 3차 풍미로 발전한다.
 - 말백도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혼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종종 단일 품종 와인으로도 생산된다.

3. 피노타지
 - 피노타지는 위의 두품종과 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발된 품종이다. 남아공 잡게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 잘 맞는 품종이며 피노 누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붉은 과일 풍미를 지닌다.
 - 중간 탄닌, 높은 산도, 붉은 과일의 특징을 지닌다.
 - 중간 바디부터 농축된 붉은 과일, 검은 과일 풍미부터 힘 있는 무거운 바디의 와인까지 다양하다
 - 오크 숙성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품종 역시 단일 품종이나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혼합해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