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 템프라니요(Tempranillo)
템프라니요는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으로, 스페인의 레드 와인 중 상당수가 이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특징
- 중간에서 무거운 바디, 중간 산도, 중간 탄닌
- 붉은 과일 풍미(레드 체리, 딸기)와 검은 과일 풍미(블랙베리, 검은 자두)를 발현한다.
양조 / 숙성 옵션
- 소박한 과일 풍미의 저가 와인부터, 완숙된 복합 풍미에 숙성 잠재력을 지닌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드라이한 레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장기 숙성을 위한 와인은 탄닌과 산도를 더하기 위해 종종 다른 품종과 혼합해 생산하기도 한다.
- 보통 소형 새 오크통에 숙성하는 것이 스페인 전통이다. 최상급 와인인 경우 시장에 출시하기 전 일정 기간 병 숙성을 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런 와인은 병에 들어간 상태에 버섯, 가죽, 말린 과일의 풍미를 발현한다.
주요 산지
1. 스페인
ㄱ. 카탈루냐(Catalunya) DO : 스페인의 방대한 카탈루냐 지역은 템프라니요 단일 품종과 혼합 와인을 대량 생산한다. 스타일은 소박한 과일 풍미부터 힘이 좋은 오크 숙성 와인까지 다양하다.
ㄴ. 리오하(Rioja) DOCa :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리오하는 가장 유명한 템프라니요 주종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온화한 기후를 지닌다.
리오하에서는 보통 혼합 와인을 생산하며, 이중 최상급 와인은 템프라니요가 주종으로 활용된다.
바로 마시기 좋은 가르나차와 혼합하며, 장기 숙성용으로 만든 와인은 탄닌, 산도를 더하기 위해 다른 지역 토착 품종과 혼합한다.
크리안자(Crianza), 레제르바(Reserna), 그란 레제르바(Gran Reserva)와 같은 라벨 용어는 와인 출시 전의 필수 숙성 기간을 규정한 것이다.
이 라벨 용어들은 리오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 전역에 적용되는 용어이다.
ㄷ.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DO : 스페인의 깊숙한 내륙 지역으로 고도가 높아 매우 좋은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서늘한 기후 덕분에 아주 무거운 바디, 상큼한 검은 과일 풍미의 템프라니요 와인을 생산한다.
- 스페인 라벨 용어
스페인에서는 오크통에 와인을 숙성하고 출시 전 종종 병 숙성하는 것이 전통이다. 와인 스타일, 품질을 명시하기 위해 호벤, 크리안자, 레제르바, 그란 레제르바라는 4가지 라벨 용어가 사용된다.
스페인 전역에 걸쳐 적용되는 용어이며, 이는 법적 최소 숙성 요건을 의미한다. 일부 지역의 경우 규정이 더 엄격해서 많은 생산자가 최소 요건을 초과해 숙성하는 경우도 있다.
1) 호벤(Joven) : 보통 영(young)한 과일 풍미 와인이다. 최소 숙성 요건이 적용되지 않으며 보통 빈티지 다음 해에 출시된다. 보통 포도 품종에서 기인한 단순한 1차 과일 풍미를 발현한다. 리오하에서는 제레니코(Generico)라는 용어로 대신한다.
2) 크리안자(Crianza) : 와인을 출시 하기 전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야 이 용어를 쓸 수 있다. 오크 숙성을 통해 1차 과일 풍미에 오크 풍미의 2차 향을 더할 수 있다.
3) 레제르바(Reserva) : 와인을 출시 전 반드시 장기간 오크 숙성과 병 숙성을 거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탄닌은 부드러워지고, 풍미는 익히거나 말린 풍미로 변한다. 이 용어의 와인은 1차, 2차, 3차 풍미의 다층적인 복합적 풍미를 지닌다.
4) 그란 레제르바(Gran Reserva) : 최소 숙성 요건이 가장 길다. 그만큼 1차 향보다 2차, 3차 향이 더 강렬한 경우가 많다.
19장 가메(Gamay)
가메는 보졸레(Beaujolais) 지역에서 거의 독점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독특한 품종이다.
특징
- 높은 산도, 낮거나 중간 탄닌, 붉은 과일 풍미를 지닌 적포도 품종이다.
양조 / 숙성 옵션
- 보통 비활성 용기에서 생산하여 오크 향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주요 산지
1. 프랑스
보졸레(Beaujolais) : 가메는 프랑스 버건디 바로 남쪽에 위치한 보졸레 지역에서 거의 독점 생산된다. 이 지역은 온화한 기후를 지니고 있으며, 보졸레 양조자는 탄닌 추출을 최소화하면서 색 추출은 극대화하는 기법을 통해 와인을 생산한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바나나, 사탕 향이 발현된다.
보졸레 와인은 섬세한 붉은 과일 풍미의 상큼함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약간 차게 해 서비스한다. 바로 마시기 위한 용도의 와인을 주로 생산하며, 병에 들어간 상태에 급속도로 상큼한 풍미를 잃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 보졸레 등급
1) 보졸레(Beaujolais) AOC : 보졸레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다. 보졸레 지역 내에서 생산된 포도로만 만들어지며, 대부분 남쪽의 비옥한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다. 가벼운 바디에 단순한 풍미의 와인을 생산한다.
2) 보졸레 빌라주(Beaujolais Villages) AOC : 보졸레 북부 지역의 일부 마을은 보졸레 빌라주 AOC 등급을 보유한다. 경사면 입지로 햇빛 노출이 극대화되어 따뜻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으로 포도 완숙에 도움을 준다.
3) 보졸레 크뤼(Beaujolais crus) : 보졸레 빌라주 등급 내 10개 '크뤼'는 자체 등급 명칭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마을은 풀뢰뢰(Fleurie) AOC이다. 대부분 일찍 마시기 좋은 와인이지만, 일부 크뤼 와인은 병 숙성도 가능한 잠재력 있는 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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